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은 모든 애니메이션 감독님들의 우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앞서 리뷰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이나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우상이기도 하죠.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은 '지브리 스튜디오'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체만 봐도 누구나 "아, 이건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다!" 라고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정말 그 수많은 스타일 중에서 지브리 스타일이라는 장르 자체를 만들었다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실사 영화 감독님보다 더 대단한 게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봅니다.
- 등장인물부터 유명한 인물이 아니기에 일일히 매력을 만들어줘야 한다.
- 영화에 나오는 모든 것, 배경이나 소품, 구도를 모두 그려내야 한다.
즉,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계획한 대로 그림을 그리고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사 영화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저한테는 이게 더 대단해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뉴스레터로 더 자세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아직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보진 않았습니다.
모두가 봤었던 유명한 작품들만 본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특징이 한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과 악이 나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적으로 악을 맡고 있는 인물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인공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주인공의 신념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돕지 않고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작품도 물론 악역마다의 신념이 있습니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 작품만큼 입체적으로 그려진 악역은 없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볼때마다 묘하게 느껴지는 게 많은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를 만드는 것, 즉 영상을 만드는 게 정말 고도의 예술 행위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에 이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