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위한 보수는 무조건 거절하지 않았다.
특히 동상을 만드는 장면이 상징적이라 생각한다.
힘멜이 자기 욕심으로 남을 고생시키는 유일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동상은 “힘멜 파티”이기에 힘멜을 위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홀로 있는 동상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이것조차 남을 위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된다.
파티에는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살 “아이젠”과 “프리렌”이 있다.
이 둘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
자신들의 기억을 미래에 갖고 갈 이들이 외롭지 않게,
그때도 영웅 취급을 받으며 당당하게 “힘멜 파티원”으로 대접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설령 영웅으로 대접을 받지 않더라도, 동상을 보며 얼굴도 잊지 않도록…
그때 모험의 추억을 계속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도록…
외로운 여행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이기적으로 굴었던 게 아니었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