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마왕'이 살아있던 시절에는 정말 상상력으로 싸워왔다.
마족과 엘프는 몇 백년 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으로 인간을 압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상상의 한계를 부서주는 인물이 등장한다.
천 년 전에 등장해, 마족이 해독하지 못하는 방어 마법으로 인간 세계를 지킨 천재 대마법사, “플람메”다.
“플람메”는 인간 세계에 마법을 퍼뜨려, 대 마법사 시대를 만들었다.
엘프 대마법사인 “제리에”는 이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법은 신성하고, 선택된 소수만이 누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때 생겨난 마법이 정말 많을 거라 생각한다.
이 시기에 "잃어버린 장신구를 찾는 마법", "옷을 깨끗하게 해주는 마법", "단 포도를 신 포도로 바꿔주는 마법", "동상의 녹을 없애주는 마법" 등 일상의 마법들이 탄생했다고 본다.
그저 마족과 싸우기 위해, “공격과 방어”에 치중된 마법이 전부가 아닌 시대였다.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이 상상한, 필요한 기술에 상상력이 더해저 마법이 탄생한 것이다.
이만큼 낭만이 넘치는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