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아하는 감독님을 선정하고,
개봉한 순서대로 영화와 원작을 봤다.
그런데 딱 그 시기에 생각이 들거나,
고민이 필요한 내용에 대한 답을 그때 본 영화가 해줬다.
그런 생각만 하고 지내서,
그 영화의 그 메세지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기엔, 우연보단 신기함에 가까웠다.
한창 앞으로 인생에 고민이 되고, 뭘 해야 할지 무기력했을 때, "언어의 정원"을 봤다.
그렇게 꿈을 위해 나아가는 힘을 얻었고,
그런 시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썸머워즈"를 봤다.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나만의 개성을 더 강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뭘 해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할 때,
"귀를 기울이면"을 봤다.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만큼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테스트하는 제한된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딱 필요한 시기에 알맞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영화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지게 됐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인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제가 이렇게 리뷰를 시작한 것과 똑같아서 더 놀랐다.
물론 이런 고민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인생에 도움되는 이야기도 많다.
주변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동심에 대해 알려주는 "이웃집 토토로"
세상엔 낭만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너의 이름은."
참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기에 더 재밌다.
사실 누구나 아는 이야기긴 하다.
하지만, 색다르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감독님들이 대단하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소재를 통해,
현실보다 더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게 만드니 말이다.
우리도 관람을 하고 난 후에,
느낀점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 감독님들에게 주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