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본인만의 강점, 즉 재능은 있다.
아직 그 재능을 세상이 몰라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을 찾는 것보다, 일단 좋아하는 걸 찾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그 좋아하는 걸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걸 찾는 사람은 소수고, 그중에서 노력하는 사람도 소수다.
이걸 다 하는 사람이야말로, 그 재능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수준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지노는 스토리텔링과 작업 속도에 강점이 있다.
쿄모토는 배경 그림을 그리는데에 강점이 있다.
이 둘은 이게 초등학생 때부터 그 재능을 세상에 드러냈다.
단지 초등학교 수준에만 머물러있지 않았다.
이 둘은 어른도 하기 힘든 수준의 노력을 하고 있다.
친구들과 노는 걸 포기하고, 집 밖을 나가는 걸 포기하면서까지 그림에만 몰두한 결과였다.
그저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 하나 뿐이었다.
누가보면, 그저 둘에겐 재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둘에겐 재능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욕망" 그 하나로 집을 가득 채울 정도의 노력을 통해 꽃을 피웠다.
이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길이다.
우리도 "이 일을 하기엔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포기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고 본다.
과연 내가 충분한 노력을 했는지부터 돌아보는(look back)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거다.
이렇게 보면, 사실 "재능"이란 단어가 오히려 역으로 우리를 옥죄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해서 성과를 내면 되는 세상인데 말이다. |